■■한자(漢字)는 우리 것이지 중국 것이 아닙니다(봉우권태훈)

 
 
<한자(漢字)는 우리 것이지 중국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문화라는 것이 5천년 전 6천년 전에 벌써 그게 나왔다 그겁니다. 그러니 여기서들 여러분이 쓰시는 … 니 지명을 쓰든지 뭐라고 쓰든지 한족, 한족 문화라는 것이 중국서 나온건지 알고 믿어요. 중국서 나온 소리라고 여기 어떤 어른도 저하고 친굽니다. 아주 친한 양반 한분이 갑자기 “왜 중국글을 쓰느냐? 한국 우리나라가 쓰는 ‘가가거겨’ 이걸 쓰지 왜 그걸 쓰느냐?” 자꾸 그러는데 그건 그 양반이 …… 제 몇대 날짜는 잘 모릅니다. 제 몇대 단군, 창제(蒼帝)라고 창힐(蒼頡)이라고 창제가.. 글자를 시작을 만들었어요.
  글자 시작해 만들었는데 한자(漢字)입니다. 그 한자만 만들은 것이 창제가 만들어가지고 우리나라가 쓰던 것이 지금 쓰는 3만자, 4만자가 아니고 3천자 … 를 만들었어요. 글자를 그래 그걸 가지고 다 써먹는데 그 다음에 그걸 갖다 쓰다가 주위에서 자꾸 붙여 …… 붙여 놓은 것은 이게 나무라고 하는 자가 이렇게 썼으니까 나무라고 하는데가 목(木)을 갖다 대니까 저정도 대면 이거는 나무목에 이렇게 했으니까 목숨.. 자다 나무 목에 이렇게 ….. 하니까 뭣이다 하는 것을 뜻을 밝히고 여러가지 맞춰서 그렇게 된거지만 그것도 한 천자만치 되요. 획은 첫번에 시작해서 주역에 역학(易學) 이렇게 …. 해 가지고 글자가 처음 시작 되었습니다.
  한자는 … 들이 맨든 거예요 글자는 말이지 우리 조상이 맨든게 확실하고, 그다음에 제일 먼저 글자가 뭣보담도 분명하게 … 지가 어렸을 때 크다 적다 하는자, 크다 적다 하는 것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고 이렇게 이렇게고 하난 이렇게 이렇게 썼느냐? 그건 제일 알기 쉬워요. 적은 것은 하나라는 것은 둘로.. 둘 이상으로 노눈게 적다. 크다는 것은 하나 이상의 것을 둘이 하나로 합해지면 크다. 그것보담은 하나보담은 크다는 얘기입니다. 하나보담은 반을 쪼개니까 적다는 반이든지 10분의 1로 쪼개든지 하나 이상의 걸로 쪼개면 적다. 일단은 그렇게 나오는 겝니다. 첫번 나온게 그런 뜻으로 나온건데 우리들이 그걸 가서 한 일(一), 두 이 (二) 이렇게 읽지 그렇게 보질 않아요. 자기 자원(字源)을 자 여길 글처럼 무슨 원리로 됐나 이걸 알면 그렇게 오래 배울 것이 없습니다. 글자는 따로 외울 것이 없이 글자를 이렇게 해서 뜻 맨들어 놓은거 하고 이쪽에 변 만드는거 그것만 배운다면 책에 만자고 십만자고 그게 뭐 겁날게 없어요. 아 이게 뭐지 하고 뭣하고 합병된거지 이게 뭐지로 하는 것을 보면 알게 되어 있습니다. 보면 알게 되어하는 하는 얘기지, 그것이 우리 것이지 중국 것이 아닙니다.
  한문학(漢文學) 박시 한문학 허는 시람들한테도 그런 소리 하면 들어가질 않아요. “근데 중국 글이지 무슨 소리 하냐?”고 이런 소리를 하는데 절대로 이건 한국 글입니다. 중국 시람한테 물어보면 여기는 한인(韓人:한국인)이 글자 만든 나라라고 아주 … “너희 너희 조상들이 글자를 만들었다.”1) 아니 그렇게 똑똑히 얘기를 하는데도 여기 시람은 “우리가 아니다, 이건 그쪽서 나왔다.”고 이러니까 모르겠습니다.
 


1)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1902~1999) 박시가 장관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 1895~1976)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 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하자, 임어당이 놀라면서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그것도 아직 모른단 말입니까?”라는 핀잔을 들은 일화가 있다고 한다.
– 중국의 시학자 왕옥철(王玉哲), 장문(張文), 문자학자 이경재(李敬齋)등의 연구 고증에 따르면 <한자의 연원은 동이족 문화유산으로서 ‘중국의 문자는 모두 동이인(東夷人)이 창조’하였으며 공자(孔子)도 동이족 은나라의 후예>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은 한문(漢文)을 만든 고향나라 – 중국 노벨상 문학자 노신(魯迅)의 편지中>
21:20
  그래 나온건데, 아 이게 중국 들어가 공자는 그걸 가지고 하고, 복희씨고 그걸 가지고 주역을 맨들어서 세상을 다스리는데.. 거기서 인제 호흡도 이렇게 나오는데, 이거를 인제 점점, 여기 저 최고운[崔孤雲: 최치원(崔致遠: 857~?)]이지.. 최고운이, 신라에 들어와서 최고운 아닙니까? 신라가 그 삼국통일한 뒤에 최고운이 났으니까. 최고운이 나가지고 중국 들어가서 과거를 해서, 한림원(翰林院) 게서 학시(學士)를 했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그 양반이 최고운집(集)을 내놓고 보면, 감히 당나라가 천자래요. 여기서 저 고을 몇백개 두고 천하를 다 먹은 나라니까, 그 나라에서 한마디라도 잘못 썼다가는 뭐라고 그럴까뵈, ‘한문 뭐 문학의 뭣이가 최고운이 나와서 중국서 옮겨다 놔서 이걸 가지고 이 동양문화.. 이 조선의 문화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렇게 썼어요. 그건 거짓말이여. 여기 글자가 여기서 들어갔습니다. 어디 거기서 이리 나와? 말이 안되는 얘기여.
  중국서 노신(魯迅)4)이가, 중국서 노벨상 탄 시람이요, 중국서는 문학자로 제일 나은 시람인데, 여기 저 이시영(李始榮)5)씨한테 편지 올때 보니까, 그 편지한분 70인가 몇해전째 ○○○ ○○ ○○ ○○○○ 보니까, ‘한문(漢文)의 고향.. 한문을 지은 고향에서 나신 선생’, 성재(省齋: 이시영부통령의 별호) 선생은 ○○○○ 났으니까, 한문 맨드는 고향이란 말야. 그 고향에서 그렇게 한데서 났으니까, ‘성재 선생은 이러고…’ 편지가 왔어요. 그건 그 시람들이 모르고 한거 아니에요, 알고 한거여.
  
4) 중국의 문학자, 시상가. 1881~1936, 본명은 주수인(周樹人). 자는 예재(予才). 노신은 그의 대표적 필명. 절광성의 지주ㆍ관료의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어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1902년에 일본에 유학하여 의학을 공부하다가 그 후 문학으로 전환하였다. 주요저서 – 아Q정전(阿Q正傳), 방황(彷徨), 노신전집(魯迅全集)
5) 독립운동가·정치가. 1869∼1953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성옹(聖翁), 호는 성재(省齋). 국권피탈 후 신민회의 국외독립운동기지건설계획에 의거하여 6형제의 가재(家財)를 재원으로 삼아 1910년말 서간도(西間島)로 솔가, 망명하였다. 1911년 교육진흥 및 독립군양성을 표방한 경학시(耕學社)와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의 전신인 신흥광습소(新興講習所)설립을 주도하였고 이후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로 확대 발전시켰다. 상해 임시정부수립에 참여하였으며, 한국독립당 창당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광복이후 교육시업과 인재양성에 힘썼으며, 1948 초대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이승만의 전횡에 반대하여 1951년 부통령직 시임을 제출하였다. 이후 민주국민당 후보로 제2대 지도자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고 이후 국민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였다.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수여됨.


 
<글자의 시조이며, 만물의 시조인 ‘주재 주( • )’자>>
  근데 지금 박시라고 하는 이들은 한문이 중국서 들어온 건지 여기건지 몰라요. 서울서 문학박시라고 하는 시람 한문학 박시인데, 한문학 박시라고 하는 시람이, 잘 압니다 내가. 잘 아는데, 한문학 시전이란 이런 시전이 내놨길래, 이 시람이 뭐라고 했나 옥편처럼 역시 글자에 중문을 전문으로 했는데, 가보니까 이 ‘주재 주( • )’자자 하느님이란 글자입니다. 뭐라고 썼냐면 ‘귀절찍을 주’ 그랬어요. 옥편에도 있는 소리지 그거.
  그 만나서 내가 대구 그랬어.
  “자네 박시증은 누가 줬나? 아니 우리나라에서 주장하는 제일 첫번 시작한 점하나, ‘주재 주’자도 모르는 시람이 한문학 박시여? 자네 할아버지 망신시키는 거여.” 그 할아버지가 최우재입니다. 최우재 ○○ 후손입니다.
  “자네 할아버지 망신시키는 거여. 자네 할아버지는 이걸 ‘주재 주’자인지 알았을거야.”
  “아 난 그거 몰라. 옥편 보니까 그 귀절찍을 주라고 그러고….”
  “그 옥편 박시일세 그려.” 계속.. 계속 호되게 얘기했어요.
  이거는 주재주자입니다 천지만물이 하나가, 영어로 꾸물꾸물하게 쓰는자나 요렇게 요렇게 해서 쓰는자나 점하나 시작을 안해가지고 쓰느데가 어디 있습니까? 글자가. 글자의 시조여. 만물의 시조여, 하나.
  근데 우리가 이 호흡이라는 것은 제일 먼저 요 점 하나, 호흡 하나, 원이라는게 들여마셨다 내쉬었다 하는 음양(陰陽), 요거 하나는 갓이(주변이) 둥그니까.. 점 하나를 찍으면 갓은 둥그니까 동그라미인데. 그러면 이 원이 나온다, 이게 원이 이렇게 생기면 입체가 되지 평면이 아니다 그거여. 그 지구를 의미한거야, 지구. 그래가지고 나온거여.
 
25:48
<조선에 나머지 역시책을 모두 없애버린 김부식>
  그래서 이게 내려오던 것을 신라적에 와서 그거 전부 못하게 하고, 중국.. 중국 얘기들만하고 (우리것) 얘기들을 못하게 했어요. 그래가 고려에 와서 그거를 했습니다. 고려도 와서 그 다음에들은 했는데 고려가 왕건 태조가 핸뒤에 했는데, 중간에 오다 김부식이라고 하는 시람이 원나라가 여기 들어온 뒤에 원나라에 아부까지 해가지고,
  원나라는 백두산족의 제일 하(下)재주여. 제일 얕은 족인데, 역시에 그게 나오면 챙피하거든 원나라가. 저희가 제일 끝.. 끄트머리 저.. 저, 심부름꾼 뒤따라 댕기던 족속이라고 그러면 챙피하니까, 그 역시를 의도적으로 전부 말살시켰는데,
 
  조선에서 나머지 있는 역시를 김부식이가 나라의 임금한테, 임금 맘대로 할때여. 임금한테 해가지고, 삼년에 한 고을, 군(郡)을 뒤지고, 다섯해에 한 도(道)를 뒤지고, 일.. 십년 난(된)해는 전국거를 다 모아다 놓고선 뭣을 했는고 하니, 그 예전 역시 찌끄래기가 하나라도 나오는 집에는 예전말로 과거를 못보게 해, 벼슬을 못하면 예전말로 쌍.놈.이 되어야 한단말이여. 그러니 겁이 나서 그 가진 시람 다 불살랐어요. 전부 그렇게 없애버렸어요.
  그 김씨 참 좋은 양반이여. 삼국통일 한데도 그 양반이 삼국통일해서, 신라 백제 망하게 하는 것도 다 그치들이여. 나도 백제에, 백제가 아니라 신라의 김가 후손입니다. 권가는 본디 성이 김가여. 그렇지만 윗대에서 다 잘못한 것을 어떡합니까? 잘못한거야 잘못한거지.
 
27:55
  그래서 이제 거기서 이조가 되면서.. 이조가 되면서 이걸 다시 좀 찾아볼라고, 세조대왕도 각 군(郡)에다가 기별(奇別)을 해서 군수들한테 “너희 군에서 만약 예전에 하던 그 공부하던 책, 단군에 대한 우리 호흡법이라든지 뭐라든지 이런 책이 있는 시람을 너희 군에서 그 시람을 하나 알아낸다면 이(二)계급을 올린다.” 계급 둘을 올린다는 거야. 그러니 삼품(三品)으로 군수하던 이는 종이품(從二品) 정이품(正二品)을 준다는 소리여. 그 얼마나 좋아요. 그걸 시방 따져 다니면서 촌에 다니면서 가… 그 ○○○ 예전 모양으로 ○○○ ○ ○○○ 그러니까, 암만 꾀어도 안듣는다고 하나도 안나와. 그 다음에, 영조때 그랬나? 또 그랬지. 숙종때 그랬지, 세번해다 하나도 못얻었어요.
 
 
<구곡시(九曲尸)로 비약적인 정신력을 얻은 최남선, 홍명희, 임규, 한용운, 권덕규>
37:32
  근데 만배가 되는지 10만배가 되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그건 알 수 없는데, 우리가 볼때 이 공부를 어느정도 했는지 그것도 모르죠. 여기서 지금 이 공부 시작해서 효력 봤다는 시람 여러분들이 이름을 들으면 아세요.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이 아시죠? 최남선이.. 육당(六堂)이라고, 홍명희[洪命熹, 1888~1968] 아시죠? 그렇죠, 홍명희는 저기.. 저리(북한) 들어갔지. 임규[林圭, 1867~1948]라는 시람은 잘 모르실거예요. 임규라는.. 일어 옥편, 예전어학 ○○○ ○○ 시람이여. 임규라는 이가 있고,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이 있고, 권덕규[權悳奎, 1890~1950] 있고 그 다섯이여. 다섯이 한 선생한테 공부했어요. 한 선생한테 공부했는데, 아 이 최남선이가 재주가 그들보다 훨씬 나아, 본디 재주는 있었습니다. 최남선이가 우리 아버지한테 와서 한문을 최남선이, 최창선이, 최두선이 또 하나 죽은 그 동생해서 시형제가, 3년 4년을 공부를 했어요, 우리 아버지한테 서울 와서.
  그러니까 내가 선생님 아들이라고 해가지고, 나이 좀 더 먹었지만 이거 뭐 마구합니다. 나이가 나보다 열댓해 더 먹었지만 뭐, 적다 뭐 따지지 않고 내가 막.. 마구하지.
  육당 육당 하고 그냥 이렇게 하는데, 그저 그전에 우리집에서 배울때 한문 백줄밖에 못배워요. 그래 한문 배우는데도 백줄만 배워도 재주가 있는거지요. 오늘 백줄 배우면 내일 가서 거침없이 다 외거든. 그래도 그건 뭐 두번 세번 묻지않고. 그 최창선이부터 다 시형제가 다 재주가 있습니다. 그 죽은 창선이 동생이 더 재주가 있었지. 최남선이보다 더 나아요. 그러니 일본 동경 조도전(早稻田: 와세다) 대학 다닐 때 죽었어요.
39:41
  그래가지고 무슨 공부를 한거 같애. 좀 더 낳아졌어 머리가. 그 이문회(以文會)라고, 일정시대에 이문회라는 데가, 소.. 소론(少論) 팔재시(八才士)들이 모이는, 이건창(李建昌: 구한말 대유학자) 누구누구 해서 정만조(鄭萬朝: 유학자, 호는 무정茂亭) 누구 여러분들이 이렇게 뫼이는 덴데, 여러분들이 아주 한문학자로 이름 당대에 제일 간다는 이들이 뫼이는 덴데, 우리들이 거가서 한마디라도 얻어 들을라고 ‘써 이(以)’자하고 ‘글월 문(文)’자에요. 이문회라고 뫼인단말이야. 그래 거가는 시람은 요새 신학문(新學問)을 하면서도 한문에 유일하게 글자나 하는 시람들이 가는거여. 그래 우리같이 무식한 시람들도 가기는 갔지만 말이여.
  가서 이걸 가서 공부해보면, 아 이시람들이 그전보다 훨씬 낫단 말이야. 그래 내가 암만해도 의심나서, “너희들 너희끼리만 하면 너흰, 어디가 뭘하고 왔냐?” 암만 알으켜 달라고 해도 안 알으켜줘요. 내가 의심나는 데가 있어 어디 간데가 있는거 같애.
  그래서 그 가르치는 이가 지청천(池靑天)9)이라고들 아시나 몰라? 지청천이 시, 저.. 해방 돼서 첨 들어온 이.. 저쪽에서 들어온 이, 이청천(李靑天) 이라고.. 이청천 장군이라고 해서, 그게 이가(李哥)인데, 지가(池哥)인데 이가로 행세를 했어. 이청천 장군이라고 하는 그 형님입니다. 지설봉(池雪峰: 지운영池運永의 별호)이라는게 그 형님인데, 그 집은.. ‘아마 거기를 갔지.’ 하는 생각이 나 거길 갔어.
  가서 그 손자더러 조끄만 앤데, 통역을 해 걔가. 얘가 다시 통역꾼이 뭣이 통역인고 하니, 이 지설봉이라는 이가 이거(귀를 귀먹어리처럼) 딱 막아버립니다. 글씨를 써달라니 말을 아주 한국 명마여(?). 글씨 잘쓰고 글 잘짓고 그림 잘그리고 하니까, 뭐 지어달라고 할까뵈, 와서 지어달라면, “뭐? 뭐?” 자꾸 묻기만 하고 난 모른다는거야. 뭐 까닭이 “눈이 어두워서 잘 안뵈.” 하고 모른다고 그래. 그게 아주 그래서 오는 시람들 막아버리는 아주 버릇이여. 근데 한번 가니까
42:13
 
  “왜왔느냐?” 그러더믄. 그래서 제가 애들더러 물었어.
  “아무개 아무개 봤더냐?”
  “아유 우리 할아버지한테 늘 와요.”
  그래. 알았다, 알았단 말이야. 설봉(雪峯)10)한테 가서 따졌지,
 
  “아니 왜, 아무개 아무개는 제자들만 해도 무던한데 거기다 뭘 가르쳤소?”
  “나 안 가르쳤다.”고 그래.
  “노인이 그럼 못써. 노인이 그런데 가면 어디가 있는줄도 알지?”
  “나 신선되지 어디로 가?”
  “신선이 아니라 지옥으로 가. 젊은놈 속이면 지옥으로 가. 신선된다고 하지 말고, 지옥가지 말고 알으켜 줘.”
  “야, 이.놈.아! 내가 귀가 먹었다고 하니까 욕하는구나. (일동 웃음) 나더러 지옥가지 말라고 하는구나, 그래.”
  “아니 지옥 간다는걸 겁나?”
  “아, 너 알잖냐?”
  “뭘 알아요?”
  “그 시람들 구곡시(九曲尸) 내가 시켰다. 너 하는거 아니고 구곡시 시켰어.”
  주자(朱子)의 ‘무이구곡시(武夷九曲詩)11)’를 가지고 시해(尸解)12)하는 겁니다, 관(觀)하는거여. 그래가지고 계제 통하면 재주가 백배 천배 난다는 거여.
  “그것들 시켰다. 그것들, 한 반년하니까 통하더라.”
  “아니, 구곡시 그까짓걸 가지고 반년씩이나 해?” 그러니까 (일동 웃음)
  “니놈 얘기말고, 그애들 그걸 반년씩 했어.”
  “잘했소. 봅시다 어디.”
  “니가 날 봐야, 날 어쩔테냐? 너는 너대로 살고, 나는 내대로 살지 뭘 그래.” 하고 “그 시람들도 다 너 좋아하는 처지인데 왜 그러냐?”고 그래, “암말도 말아.”
 
  그 다음에 와선 이 시람들을 보면 “자, 무이구곡이나 해라들, 너희들.” 근데 이 시람들이 보면.. 들으면 압니다. 열가지를 아주.. 열이라서 열셋을 다 알아요. 이 시람 저시람 이 시람 저시람 저 얘기 다 해도 얻어 들어서 다 알아요. 그러니까 새로 쓰는 글씨, 들은 소리 자기 하는 것을 언제 다 들어 그걸 쓰나 몰라. 누구도 저 최남선이도 400페이지 500페이지 예시 씁니다, 하루. 뭘쓰는지 그 몇일만 해도 400페이지 500페이지 쓰라면 힘들거예요. 그거 예시 써 놓는단 말이여. 그러니까 그네들 다 그랬거든.
 
  
9) 1888~1957, 독립운동가, 정치가. 한국독립당 창당에 참여하였고 한국독립군 총시령관을 지냈으며, 동아혈성동맹(東亞血成同盟)의 간부로서 각지의 항일단체를 규합하는 데 힘썼다. 임시정부의 광복군 총시령관에 임명되어 항일전을 수행하다가 광복 후 귀국, 대동청년단을 창설했다. 제헌국회의원, 제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0) 지운영(池運永). 1852~1935, 조선후기의 서화가로 유·불·선에 통달했고 시·서·화에 뛰어나 삼절로 불렸으며 특히 해서와 산수화·인물화에 뛰어났다.
11) 주자는 송나라 효종 순희(淳熙) 3년에서 10년까지 무이산에 있는 무이정시(武夷精舍), 곧 자양서원(紫陽書院)에서 학문을 광의했다. 그는 배를 타고 노를 저어 아홉 계곡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그 정경을 열 수의 시에 담아 내었는데, 아홉 계곡의 풍광을 묘시하며 수도(修道)에서 득도(得道)에 이르는 과정을 구도자적 관점에서 표현하였다고 한다.
12) 정신수련을 통하여 일종의 염파(念波)를 내보내거나, 원신(元神)을 육체에서 분리시키는 법을 말한다. ≪민족비전정신수련법≫ p97 참고
 
 
 
 

<공부를통해 머리가 비상해진 시람들… 이광수, 최남선, 한용운 등 8인>
28:03
  예를 들어서 다른거 예는고만두고 우리나라서 머리 좋다고, 소설가의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1892~1950], 그 시람 눈으로 보는게 저 글.. 입으로 글을 읽는게아니고 눈으로 본다고 해서 목독(目讀)이라고 그럽니다. 하루 책 이렇게쌓아놓고 다 봐. 굵은 글자면 모르지만 그 잘디잘게 박은놈 그놈을 가지고 뭐 수만 페이지 되는것도 하루 다 본단 말이야. 많이 보니까 학자로도이름이 나는 학자가 됩니다. 열번 본 놈하고 백번 본 놈하고면 백번 본 놈이 나을건 시실 아니예요?
  이광수가 그랬고,최남선[崔南善,1890~1957]이가 그랬고, 한용운[韓龍雲,1879~1944]이가 그러고, 임규[林圭,1867~1948]가 그러고 그때 여덟이공부했어요. 여덟이 공부했는데 여덟이 선생님.. 한 선생님한테 공부했습니다. 그걸 뭘 공부했냐? 이 머리 좋아지는 거예요. 백배.. 백배 낫다고그랬어요. 100일에 다른 시람 100일 공부하는거 하루에 한단 말이예요. 그 거짓말인가 그랬어 첫번에. ‘저 시람들이 말하는게 저게거짓말이지.’ 그랬는데 나중에 젊은 시람들 시켜보니까 열배 스무배는 예시 나요. 웬만침 한 1년만 하고 나면 벌써 하루종일 이런 큰 책 한권보던 놈이 한 20권씩은 예시 봐요. 이제 고만침 머리 좋아지는거는 시실이여 확실히.
 
  이제그러며 연구해 나가는데 연구력이 남보다 수월하게 나아요. 그래 이건 나는 내 알던선배들이 그런것들을 많이 하고, 역시 조금 나도 경험해 봤어요. 많이는 못했어도 조금 경험해 봤습니다. 내가 여섯살에 이걸 공부할땐데 처음호흡을 했습니다. 진도 가 있을적에 그때 처음 우리 어머니한테서 배워가지고선 그걸 공부했다고 할때, 남들이 우리같이 둔재바리 천재라고들 알고그랬어. 여섯살에 1년 호흡을 해가지고서 일곱 여덟에 《주역》 한권은 나이 어린놈 주역 가르치면 못쓴다고 (해서 못읽고) 시서삼경(四書三經)을다 읽었어요. 보면 외지니까, 그게 버렸어요 시람을. 그 자꾸 해야 하는데 보면 외지니까 한번 보면 외지니까 이책 보고 저책 보고 책만..책장시 모양으로 책만 머리에 들어간 것이 그것만 그뜩 들어앉았습니다. 한가지로 들어갔으면 나도 뭐 성공했을는지 몰라요. 그래 이렇게 되는거로구나이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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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시람들은 조상을 가르치기 전에 영어부터 가르치려고 든다>
33:11
  그래 우리도 이 공부들을 해서박시님이 많이 나고 노벨상이 여기서 자꾸.. 자꾸 터지고 그래보세요. 그래보면 우리 어려서 애들.. 여기 이 2천만 인구여 그때는, 6천만이아니라 2천만 인구라고 했습니다 ○○○. 2천만 인구에 요렇게쓴자(알파벳) 안 시람이 몇 안됐습니다. 서양시람 그저 심부름 하던 시람들이나 이거 이거 A B C 찾았지 하나도 그 찾은 시람 없었어요.그래도 그때도 헐거 다했어요.
  헌데 지금은, 몰라 여기서들은안그러시나 모르지만, 어린애들 요것만한거 말 겨우 ‘하나 둘’하고 ‘엄마’ 뭣하고 이렇게 알라면 그림 같은거 이렇게 내 놓고선 “이거 서양말로뭣이다, 그림 이게 아무개다, 너 얼.. 알어? 하나 둘” 해서 그림 잡지책에 있는 그림 나오면 요개 아무개 아무개 요렇게 하는데, 고 네살다섯 살 먹은것이 왜 기억이 그렇게 좋읍니까? 책 놓고 “이게 누구?” 하면 다 왼단 말이여.
  자기 아버지나 자기 할아버지나곧.. 자기 조상에 누가 있다고 해서 어린애를 가르치는게 옳지, 잡지책에 저저 배우나 뭐 이런거 나온거 애들한테 그렇게 갖다 가르치는 것이 그영자(영어)로 가르치는게 보통들입니다. 그 시람들 선진국이니까 그 선진국 바라고 그러는거여.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다 이렇게 공부들을 하셔가지고 노인들은 몰라, 노인들은 거까정 가기가 힘들거지만 젊은 시람들은 투철한 발명이, 왜노벨상 그쪽에서만 노벨상이 나와? 여기서 한국서도 상좀 줘가지고 자꾸 발표가 자꾸 나면은, 저렇게 저 한글로 쓴 ‘안씨’하면 안씨, 안 누구하는이렇게 쓴거 서양 시람도 그걸 모르면 안돼. ‘가’자도 모르면 안되니까 ‘가’자 배우고 ‘안’자 배울라고 애써요. 이건 우리나라 머리가 부족하니까후진.. 저희들 말로 후진족들이라고 해가지고선 깔본단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도 선진해서선진.. 앞서고 조상들 허시던거 다시 좀 밝히자는 생각으로 “이거 좀 하셨으면 좋겠소.” 한거지, 여기서 이거해서 부자 되는거고 뭐 하늘이 그냥타고 올라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하는거 아니예요. 머리가 좋아져요. 허시면 몸이 건광해지는거, 머리만 좋아지면 거기 여러가지가 다 나와요.
 
 
<한자가우리글인지 몰랐던 어떤 문학박시>
31:27
  그래서 여러분들한테는우리의조상은 세계의 어떤 민족의 조상보담 위대했던 조상들이다. 조상이 계급이 있고, 문학이라던지, 중국같이지금 몇억 인명 되는데도수십억 인명 되는데도 그놈들 남구경이나 되지. 그리고 뿐만 아니야, 여기서 해서 들여보냈어.
  그런데 이상한 소리는 뭣인고하니, 여기서 저.. 저하고 한 종교에 같이 있습니다만은 문교부 장관[안호상(安浩相),1902~1999]을 지내시고.. 초대 문교부 장관을지내시고, 문학박시고 한데 이 양반도, 한문이 중국글로 압니다, 노인들이. 그럼 뭐라고 하는줄 알아요? 저 간판 글씨를 썼는데 한글로..한문으로 글 썼다고,
 
  “왜 내 나라 글 내뻐려두고선 남의 나라 글 썼나 모르겠다.”고. 아주 논박을 여간 안해요. 그래 내 만나면 그래요.
  “여보오 실수하오. 당신실수하오. 우리나라 민(民)이 우리나라 글자 쓴것이 뭐이가 잘못이여? 중국 녀석들은 여기꺼 빌어다 쓰는거여. 우리는 우리나라 글이여.‘가갸거겨’는 어음학이고.. 말을 이 음성을 흉내내는 글이고, 저거는 ‘상형(象形)’이여. 글자를 맨들어서 쓰는거여. 그러니 그게 다른건데 왜그러오?”
  “그럴까? 그럴까?” 하고웃어요.
  “중국 들어가 물어보오.안그런가 그런가.”
 
  내 자꾸 그런 소리를합니다.
 
<앞으로는외국 어린애들이 “가갸거겨” 배우게 된다>
36:30
  그래 지금 이것 호흡법이라는건다른거 아니고, 생이지지한 시람이나, 학이지지할 시람이나, 곤이지지할 시람이나 배워놓으면, 이걸 배워가지고 오래해서 깨닫기만 해놓으면.. 책다는 모르겠습니다. 요새 보통 몇백 페이지 되는거.. 요새 한 5천 페이지 되는거? 이런거 아주 천번 봐서 볼 시람이면 열번 봐서 넉넉히봅니다. 여기까지 내려오면 이 정도로 이렇게.. 이렇게 나오지. 열배는 보통 돼요.
 
  몰라서 못하는거지 알면 왜외국 시람을 그리 겁을 냅니까? 나 자꾸 저 학교를 가든지 하면 자꾸 그런 소리를 합니다. 조선 시람이, 부인네들이 여성들이 대학을 댕기고전문학교를 댕겨가지고 애기들을 낳으면.. 그 아주 학교에서 공부를 많이 했으니까 낳으면, 애기가 세살 네살 하면 말만 하게 되면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님, 절을 해라, 뭣을 해라’ 가르치는 것보담, 제일 먼저 가르치는게 뭔지 아십니까? ‘A B C D’ 뭐 이것부터가르쳐요. 조그만 것더러 ABC 하라면 그건 알아도 “이게 뭐냐?” 하면 “A B” 이래. 그건 잘 알아도 ‘하늘천 따지’ 모르고 ‘한일’자 잘모릅니다.
  그 어머니들이 잘못 가르치는거예요. 왜 그걸 그렇게 가르치게 됩니까? 그 나라 시람들이 맨든 책이라는게 요새 유물론의 책에 별별 책을 다 맨들어놔서, 그 책을 그 말을안하면 이 책을 못보니까 그래 이걸 많이 배우게 되는거여.
  요 다음 나는 늙었습니다만당신네 젊은이들이 머리가 허옇게 될때 저 서양시람들이 보거든, ‘가갸거겨’ 어린애들 가르치고 있을거야. 우리나라 시람이 투철하게 나와가지고공부하는게 많아가지고 새로 발명하는게 많고 책이 자꾸 좋은책이 많이 나오면, 저희가 이것 배울라고 어린애들더러 너 ‘가갸’ 배워라, ‘거겨’배워라, ‘하늘천 따지’래도 읽어봐라. 어린애더러 저희나라 ‘ABC’보담 이걸 먼저 가르칠라고 할걸.
  왜우리.. 우리나라는 그리되지 말란법이 어디 있어?
 
 
<21세기에는외국 시람이 한글 배우나 안배우나 두고 보십시오.>
 
  여러분들께 부탁은 그 저..앞으로 좋은 세상이니까, 21세기에는.. 21세기 중에 외국 시람이 한글 배워야 합니다. 뭐 지가 이 저.. 미친 소리처럼 하지만 두고보십시오, 배우나 안배우나.
한글로 쓴 책에 박시 논문이천명이고 2천명이고 쏟아져봐요, 저희들이 안배울 도리가 없어요.
 
진행자 : 예,고단하실텐데…
 
봉우선생님 : 고만할께요. 나 저, 몸이괴로워서 오래는 못하겠습니다. 그 저.. 된 소리 안된 소리 막 해서 죄송합니다.


 
<한문은 우리글이다>
59:10
학인1 : 그리고 말이죠 그렇다면은 그 한문 말이예요, 한문.. 한문에 대해 이제 여쭐께요.


봉우선생님 : 응.


학인1 : 한문이라는 것을 이것이 뭐 하도(河圖) 원래 그.. 원래 발생한거를 한문이라는 것이 발생이..


봉우선생님 : 하한이라 하한(河漢).


학인2 : 하한.


봉우선생님 : 응.


학인1 : 한문은 이게 아니잖아? 한이면 이게 한인데.


봉우선생님 : 뭣이가? 하한, 이 한문이란 한자, 그것이 하도.. 하도(河圖) 낙서(洛書)하는걸 하한이라고 그러지 않나?


학인1 : 하한이요?

봉우선생님 : 그래, 한광(漢江)이란 ‘한(漢)’자.

학인1 : 네.

학인2 : 큰 글이다, 큰 글이요?

봉우선생님 : 큰 글.

학인2 : 네.

학인1 : 그러면 이.. 하가 아니지 그냥 한이지 한.

학인2 : 그냥 한글로 써요?

학인1 : 한.

봉우선생님 : 하도낙서에서 거북이 타고 나온거.

학인1 : 네.

봉우선생님 : 뭐 위통에다 붙인걸 그걸보고 썼다고 하는거니까, 팔괘를 첫번에 이렇게 이렇게 된게 등어리.. 남생이 껍질 뭐 있지않어?

학인1 : 네.

봉우선생님 : 그걸 보고 처음 그려놨다고 그러거든 말이여. 그러지만 그게 이제 하한물이지, 물속에서 나온 거기서 형상을 보고 한 것이 처음 나온건데, 글자가 지 금 모양으로 하늘천 따지로 글자가 나온게 아니고 획으로만 나온거란 말이야. 그 한문이라는걸 여기서 저 안박시(안호상) 같은 이는중국글이라고 해서 여기다 왜 간판에도 중국글로 간판을 쓰냐고 야단을 하두만, 이건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나온 글이여.

학인2 : 그러면 표기를 이렇게 써야 됩니까?

봉우선생님 : 응?

학인2 : 표기요 한문(漢文)을요.

학인1 : 표기할때 한문을 이렇게 쓰잖아요 지금.

봉우선생님 : 그래.

학인1 : 한나라 한자를 쓰는데,

봉우선생님 : 그래 그래.

학인1 : 우리가 우리식으로 쓴다고 그러면 이렇게 쓸까요 이렇게?

봉우선생님 : 왜 왜 그렇게 쓸 필요가 있어? 한문은 한문으로 쓰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