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노 전 대통령의 죽음, 정권 탓으로 돌리는 노

김동길 "노 전 대통령의 죽음, 정권 탓으로 돌리는 노건호 발언은 언어도단"
지난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이 장남 노건호씨의 강도 높은 비판발언과 일부 추모객들의 추태로 얼룩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아들로서의 입장은 있겠지만 일반적인 국민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부분으로 보면 문제가 있다. 아버지의 제삿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렇게 퍼붓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의 자살과 관련해 “정치적인 이유로 타살될 만큼 본인(노무현)의 판단력이 없는가.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국민 앞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용납이 안 되는 일이다. 모욕을 당해도 참고 살아야하는 게 대통령이다. 정치가, 정권이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발언은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막말과 물세례가 오가는 등 여당의 김무성 대표와 야권 내 비노계 인사들까지 ‘추도식 봉변’을 당한 것과 관련해 김 교수는 “문상객들을 그렇게 홀대할 수 있는가. 야당 지도자들은 무슨 죄인가. 마음에 안 들면 폭언 퍼부어도 되나. 정치적 원수가 왔어도 고맙다고 하고 끝내야 했다. 문상객에 원수가 있을 수 있지만 과거에 감정은 털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건호씨의 발언이 친노 세력을 결집시키고 내년 총선을 겨냥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김 교수는 “노건호씨의 발언에 미숙하게 대처한 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존재를 어렵게 만들었다. 분당은 현실적으로 어려울지 몰라도 당이 무너지는 것은 사실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기회만 노리는 행동은 성공할 수 없고 같은 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장고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에 대해 “성공은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 대표와 그 세력에 일격을 가하거나 궁지에 몰 정도의 사람은 아니라는 선입견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눈매가 매서운 만큼 피를 보는 개혁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