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들의 말과 행태의 이중성이 문제라고요?

만약 대주주의 물량 출회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 팩트라고 가정하더라도, 그런 시각을 누가 가졌을까요? 물론, 대주주가 가졌을 리는 없겠죠?

그렇다면 장투 독개미가 가졌을까요? 뭐, 단기 하락으로 기분 나쁜 독개미가 한 번쯤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대주주를 제외한 독개미들이 전부 그런 마음을 품었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가장 합당한 추정이 뭔가 하면, 단타개미들이라는 겁니다. 저점이라고 생각해서 덜컥 매수했는데 손절 타이밍을 놓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실력이라곤 1도 없는 단타꾼들!

그런 단타꾼이라면, 당연히 대주주 물량 출회라는 루머에 귀가 솔깃하겠죠. 세상은, 특히 주식 게시판에서는 당장 손실을 당한 단타꾼들이 그들의 불만을 토해 낼 누군가를 필요로 하거든요. 한마디로 ‘욕받이’가 필요한 겁니다. 그런 욕받이로 내세운 게 대주주들이었을 테지요. 

그렇다면 누가 대주주를 단타꾼들의 욕받이로 내세웠을까요? 머리가 비상한 단타꾼(이 자는 손실이든 수익이든 간에 이미 확정하고 또 다른 기회를 노리는 중이겠죠)이거나 혹은 단타꾼들을 선동해서 공매도 상환을 쉽게 하려는 공매도 세력일 겁니다. 

자, 여기서 한숨을 돌립니다. “휴우!”

대주주들의 말과 행태의 이중성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가정하고, 그렇다면 대주주들이 선동했다는 명백한 팩트나 물증이 있나요? 대주주들은 셀트리온의 미래가치를 보고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단타꾼들의 평단이나 수량과는 비교도 할 수 없죠. 그런 분들이 단기적인 주가의 변동에 움직일 줄 아시나요? 다만, 절세의 방법으로 평단 높이기를 선택한 것이겠죠. 

단타꾼들의 몇 %의 수익에 눈알이 뒤집어질 때, 대주주들은 아파트 한 채가 왔다갔다 할 수도 있거든요. 단타꾼들과 연대감을 얻자고 아파트를 날리라고 강요하는 건가요? 그러지 마세요. 단타꾼들은 단돈 몇 백만원에 울고불고 난리칠 게 뻔한데. 자기 돈 귀한 줄 알면, 남의 돈도 귀하다는 걸 아셔야죠. 

주식판에는 솔까말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죠. 셀트리온의 미래가치에 치명적인 악재가 발생한다면, 즉시 전량매도하고 떠날 준비를 매일 매순간 하는 게 바로 저랍니다. 그렇지만, 그런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기를 매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답니다. 원래 주식이라는 게 그런 거예요. 남이 아무리 큰 수익을 얻는 대박주라고 해도, 정작 자신이 손해를 보면 그 종목은 ‘개잡주’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대주주의 말과 행태가 이중성이든 삼중성이든 간에 대주주가 아닌 소액주주와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일 뿐입니다. 남의 제사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없듯이, 대주주가 다중적인 행태를 보였더라도 그건 대주주의 양심에 따른 문제일 뿐, 타인이 (특히 단타꾼들이) 간섭해서도 안 되고 간섭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아시길 바랄게요. 물론, 이런 말을 해봐야 쇠 귀에 경 읽기가 될 게 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