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안 되면 심장으로..

예전에 썼던 글이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올립니다. (재탕했다고 욕하기 없기~)


정말 아끼던 물건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아꼈던지 단 1초도 손에서 놓기 싫었답니다. 젊은 애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워크맨’이라고 카세트 테이프 넣으면 음악을 듣게 만들어줬던 혁신적인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였죠. 당시 ‘소니’에서 만든 워크맨은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했던 문명의 이기였습니다. 


그런 워크맨이 어느 날 갑자기, 제 손을 떠났습니다. CD 플레이어에게 밀린 것이죠. 그렇게 애지중지했던 워크맨인데, CD 플레이어에게 밀린 순간, 쓰레기로 둔갑했습니다. 당연히 책장 서랍속으로 들어갔구요.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어떤 날, 아무 생각도 없이 워크맨은 쓰레기통에 버려졌습니다. 그냥 버렸습니다. 서랍 한 쪽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짜증났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쓰레기 취급을 당한 워크맨은 영원한 쓰레기였던 셈이죠. 이 게시판에는 그런 취급을 받는 존재가 있어서는 안 되겠죠.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것은 타인을 맹비난한다고 해서 올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가치는 타인과의 비교로 결정되는 게 아니고, 자기 스스로 노력해서 자신의 가치가 결정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방세력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셀트리온의 주가를 일시적으로 누름으로써 가치를 깎아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주가는 셀트리온의 가치에 수렴하게 될 겁니다. 다만 시간의 문제일 뿐이죠.


시간의 싸움, 짧게 투기하기를 원하는 개미들은 시간 싸움에서는 필패할 운명입니다. 정보와 자금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하방세력에게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싸움에서 자유로운 개미들은 기다리면 됩니다. 워렌 버핏이 수년을 하루처럼 기다렸듯이 차분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기회비용의 상실이라구요? 기회비용이 그렇게 아까우면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가치가 좋아진다면, 두 말할 것도 없이 기다리는 개미가 무조건 이기는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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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재미있게 시청했던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상태인 주인공 박태석 변호시가 말하기를 “머리가 버티지 못해도 심장이 버텨줄 거라 믿어.”라고 하더군요. 머리를 믿지 못하겠거든, 심장을 믿고 엉덩이 무겁게 존버하면 시간이 해결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