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개미와 게으른 베짱이…

‘열심히 일하는 게 좋다’는 일반적인 명제에 반대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적용 분야를 주식으로 한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부지런한 개미가 좋을까요, 게으른 베짱이가 좋을까요?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베짱이는 잔파도와 상관없이 세월을 낚으며 때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이 없는 개미는 부지런함을 무기로 삼아 집단 생활로 살아갑니다. 

완전한 게으름과 완전한 무능력 사이에서 대박을 꿈꾸는 대부분의 개미들은 살벌한 주식 시장에서 부지런한 개미가 아니라 게으른 베짱이가 되어야 합니다. 셀트리온을 보유할 명분이 사라질 때까지 베짱이로서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를 개미로 여기게 되면 그 순간부터 과잉 매매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과잉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고, 단기 수익의 노예가 되어 과잉 매매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가 베짱이임을 깨닫는 순간, 과잉 매매의 고리가 끊어집니다. 과잉 매매를 하지 않으니까 과잉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게 되고, 단기적인 잔파도를 기꺼이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투자자가 됩니다. 공매도 공시제도와 계좌 이전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더 큰 파도를 기다립니다. 큰 시각으로는 이 또한 잔파도일 테니까요.

그래서 부지런한 개미는 게으른 베짱이를 부러워 하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가 없나 보네요. 이것은 셀트리온이 저에게 가르쳐준 교훈입니다. 저는 게으른 베짱이로서 언제나 잔파도를 즐기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