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제로금리와 아파트 거품

 
 
 
우리나라가 자본시장을 개방한 1990년대 초반 이후 부동산 시장이 꿈틀하기 시작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발 공산품으로 낮은 물가상승률에 의한 경제안정, 세계화로 인한 지속적인 금리인하였습니다.
 
1997년 IMF 위기를 극복한 이후 2000년대 초반 무역수지 흑자와 초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자금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아파트는 당시 급격히 회복한 국가 경제로 과거의 불편했던 주거 형태에서 쾌적하고 편리함으로 단번에 주거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지금 아파트 등 다세대가 살 수 있는 주거 혁명이 없었더라면 수도권의 거의 모든 땅은 개발되어 자연은 지금보다 더 파괴 되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서민들과 중산층들은 저금리의 대출을 끼고 아파트를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아파트 수요는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금리는 아파트와 주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사람들은 2000년 이후 저금리라는 새로운 변화에 은행과 대출자들은 저금리가 영원히 계속되리라고 생각했고, 그 결과 아파트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된서리를 맞은 아파트 시장은 대형을 중심으로 거품이 꺼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자칭 경제정권이었던 지난 정부에서 수많은 아파트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거의 대부분 실패로 끝났습니다.
 
아파트는 서서히 거품이 꺼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저금리의 부채로 아파트 거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지체되면서, 아파트 전세값은 그 반작용으로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초에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던 기준금리 2%가 무너지자 그동안 전세난에 견디지 못한 수요자들은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중심으로 시장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분양이 정체되어 고민에 빠졌던 건설사들은 숨통이 터지면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악성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오래된 아파트는 감가상각이 되겠지만, 아파트 가격은 중심부를 중심으로 우상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던 수원의 광교는 온기가 확실히 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과 경제학자들은 과도히 빚을 내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이자율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실수요자가 적절한 부채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은 그렇게 잘못된 판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15년 아파트 시장은 일단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 중앙은행은 사상 최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경제회복을 위하여 동화에서나 있을 것 같은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으로 부동산 거품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도 금리를 올린 후 경기가 다시 침체되면 유럽처럼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해 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한 대로 앞으로의 경제는 지루한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금리가 저금리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 자산 거품 또한 부풀었다 꺼지기를 반복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실물 경제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과거 20여 년 전 일본처럼 저성장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디플레이션 불황의 탈출은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하여 먹고사느냐의 문제가 시급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