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와 청와대 십상시간의 이전투구

김무성 수첩메모 문제를 놓고 연초부터 연일 정가가 시끄럽다.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발표가 끝난 상황이지만 검찰의 수사가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하나의 해프닝정도로 지나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볼 수도 있었던 이 문제가 더욱 세간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박근혜는 온통 경제문제로 머리속을 다 채우고 있는 상황이라 주변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런 청와대와 새누리당 사이에 불거지고 있는 불화에 전혀 무심한 모습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문제의 핵심이 말끔하게 교통정리가 되지 못하고 문고리 3인방을 위시한 청와대와 김무성대표와 새누리당 사이에 겉으로는 그럭저럭 지나가려는 모습이지만 속으로는 더욱 곪아가는 이전투구의 상황이 깊어만 가는 모습이다.

이 문제의 발단은 따지고 보면 검찰이 문건유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어설픈 마무리를 한데있다. 그런 수사결과로는 항상 이런 상황이 문제를 일으키며 언제라도 수면위로 올라올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이다. 김영한 민정수석이 항명을하며 사표를 내던진 것도 따지고 보면 검찰의 어설픈 수사가 근본적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검찰수사의 핵심은 박관천이나 조응천이 문건을 유출했고 이를 박지만에게 전달하고 유출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가장 중요한 이들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그 동기에 대한 언급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동기부분이 말끔히 밝혀졌드라면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야 하는지가 뚜렷이 드러나게 될터인데 검찰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그것은 못밝히는 것인지 밝히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인지 모르지만 뜨뜨미지근하게 그저 개인적인 일탈행위라고 결론을 짓는 것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박관천이나 조응천, 이 사람들이 어린아이도 아니고 앞뒤를 재어보지 않고 그저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설득력이 없고 이번 일로 갖은 추측이 난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청와대의 음 행정관 말대로라면 조응천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서 즉, 김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이런 짓을 했던 것이고 김무성에게 문건유출로 어떤 대가가 돌아오게된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김무성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사이에 암투가 존재해왔다는 뜻이 된다.

즉 박근혜가 사람들을 두루두루 만나고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니 청와대 비서진이 많은 비정상적인 영향력을 가지게되고 그것 때문에 김무성과 새누리당 인사들 간에 알력이 커져왔다는 것이고 급기야 김무성쪽에서는 문고리 3인방을 견제해야한다는 것, 그 댓가로 조응천이는 국회의원 공천을 거머쥔다는 말이된다. 

물론 음 행정관의 말에 대해서 김무성대표는 조응천이는 모르는 사이이라고 조응천과의 관계를 부인했고 종편에서 그것을 사실인양 다루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억울해한다. 그러면 음행정관은 무엇 때문에 이준석을 만나서 그런 소리를 했는가? 음행정관이 그런 소리를 한 동기 또한 다르게 설명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자신이 바로 곁에 두고 수족같이 부리는 사람들의 일인데 대통령도 나몰라라하고 검찰도 더는 모른다는 식으로 손떼버렸다. 이 상황을 누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야하는가? 이를 쳐다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참 한심하다는 것 이외에 뭐가 있겠으며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무슨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싶다.